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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황사는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섞인 황사비가 내려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봄철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비의 개념과 발생원인 그리고 건강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황사비란 무엇인가?
(1) 황사
황사는 아시아 대륙의 중국과 몽골의 사막 지역, 황화의 건조지대,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토양과 모래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천천히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황사는 미세한 모래, 토양, 흙먼지, 오염 물질 등 다양한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입자는 크기가 다양하며 일부는 폐 깊숙이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2)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보일러나 발전소등에서 석탄이나 석유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공장 · 자동차 등의 배기가스, 소각장의 연기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의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와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사 입자를 흡입하면 호흡기 질환,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와 같은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호흡기 질환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황사는 시야를 가려 교통상황을 방해하고 도로와 공항에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3) 황사비
황사비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비와 함께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물방울과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 입자까지 결합하여 지면에 떨어지게 됩니다. 황사비는 황갈색의 먼지뿐만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2.5 μm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포함되어 있다. 초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기관지나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암등을 유발할 수 있다.
(4) 발생시기
황사는 일반적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기상 조건에 따라 일 년 내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5월은 동아시아에서 흙먼지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바람은 먼지 입자를 한국이나 일본등과 같은 동아시아로 국가로 이동하게 되고 비가 되어 내리게 된다.
2. 발생원인
(1) 기후와 환경적 요인
기후 변화는 특히 중국 북부와 몽골의 고비사막과 같은 지역에서 사막화 과정을 악화시킨다.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의 변화는 더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 토양 황폐화시키고 사막의 면적이 더 넓게 만들 수 있다.
(2)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
삼림 벌채, 초지개간, 과도한 방목은 고비 사막과 같은 지역에서 사막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 토지 황폐화가 심해질경우 바람에 의해 쉽게 공중으로 날아갈 수 있는 흙과 먼지가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산업 생산을 위해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오염 물질은 구름 형성 및 강수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황사비 내릴때 건강 관리방법
① 마스크 착용하기
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여 미세먼지 입자의 흡입을 줄이는 것이 좋다. 꼭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미세먼지를 막는데 좋은 KF94나 N95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도록 착용해야 합니다.
② 수분 유지
먼지와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목을 자극하게 되어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유지시켜 줍니다. 수분 섭취는 독소를 배출하고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③ 외출 자제하기
특히 천식, 알레르기, 호흡기 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황사가 심한 경우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실내에 머무르면서 미세먼지 입자 및 오염 물질 흡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④ 창문과 문 닫기
집이나 건물에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과 문을 닫아 둡니다. HEPA 필터가 있는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질을 청량하게 유지합니다.
⑤ 눈을 비비지 않기
황사비는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썬글라스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에 먼지 입자가 들어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안약을 사용하고 건조함과 눈의 자극이 있는 부분의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⑥ 실내 공간 청소하기
실내 표면, 가구, 바닥을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가라앉은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젖은 천이나 걸레를 사용해 먼지가 공기 중으로 날리지 않도록 합니다. 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면 미세 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⑦ 황사비가 묻으면 깨끗하게 씻기
황사비는 맞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비를 맞지 않게 우산을 꼭 쓰고 장갑이나 모자를 착용하여 피부에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손과 얼굴등을 깨끗하게 씻어 황사비가 몸에 남아있지 않게 한다.
4. 황사비가 내릴 때 실내 공기 관리하는 방법
① 창문과 문 닫기
집이나 건물에 먼지와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과 문을 꼭 닫아둡니다.
② 공기 청정기 사용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공기 청정기입니다.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면 먼지, 꽃가루, 오염된 미세먼지를 걸러줍니다. 침실, 거실 등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 공기청정기를 놓습니다. 공기 청정기는 공간의 크기에 맞는 모델을 구입하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③ 정기적인 청소
실내 표면, 가구, 바닥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합니다. 청소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공기 중에 있는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젖은 천이나 극세사 먼지떨이를 사용하여 먼지 입자를 가두어 공기 중에 날리지 않게 합니다. 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로 카펫과 러그를 청소하면 미세먼지와 황사 제거에 효과가 좋다.
④ 습도 조절하기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여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곰팡이 및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하실이나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공간에는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해 줍니다. 건조한 경우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유지해 주고 가습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곰팡이등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황사비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증상들
황사비는 대기 중 미세먼지 입자와 오염 물질로 인해 다양한 건강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① 호흡기 문제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오염 물질 때문에 호흡기 방어력이 약해져 감기, 독감,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기타 병원균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호흡기를 자극하여 기침, 천식,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천식, 기관지염 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기존에 갖고 있던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② 알레르기 반응
황사가 운반하는 먼지 입자에는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 비듬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민감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재채기, 코 막힘, 콧물, 눈 가려움증, 피부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③ 눈 질환
황사의 먼지와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눈이 자극이 되어 충혈, 가려움증, 눈물이 날 수 있다. 또한 먼지 입자가 눈 표면을 긁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④ 피부 트러블
황사의 먼지 입자와 오염 물질이 피에 쌓이면 건조함, 자극, 습진이나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가려움증이 있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⑤ 심혈관계
미세 먼지는 혈관에 손상을 주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대사질환등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혈압, 심박수, 심장마비 및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는 폐를 통해 혈류로 유입되어 몸 전체에 염증이 생기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